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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경수, 김동연, 김부겸 등은 민주당의 수박이 아니다

by 모두까 2025.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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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존칭을 생략합니다)


조기 대선이 점점 가시화되면서 민주당 내에서 김경수, 임종석, 김동연, 김부겸 등이 이재명 현 대표에 대해 쓴소리를 한 것이 언론에 계속 보도되었습니다. 

 

특히 이 4명은 현재 각종 커뮤니키에서 '수박'으로 표현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유시민 작가는 유튜브를 통해 상기 4명에 대한 인물평을 했는데, 그것이 다시 화제가 되면서 고민정 전 의원이 반박 인터뷰를 하면서 계속 언론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수박인가 아닌가

먼저 민주당과 당원들에 대해 얘기할 때 수시로 언급되는 '수박'이라는 단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서 수박이라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의미합니다. 즉, 겉으로는 민주당을 위하고 지지하는 척 하지만 속으로는 민주당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김경수, 임종석, 김동연, 김부겸이 현재 이재명에게 하는 얘기가 과연 '수박'의 행태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민주당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이 만든 민주당 분열

지난 대선 이후 총선을 거치며 현재까지 언론에서는 '이재명 일극체제'라는 상당히 자극적인 표현을 써왔습니다. 그러면서 '비명계', 즉 친 (親) 이재명이 아닌 당원들이 공천에서 대거 탈락하며 '비명횡사'라는 말을 만들어 퍼트려왔죠.

 

그러면서 '민주당=이재명 당'이라는 인식과 함께 '친명계가 아니면 민주당에서는 중요한 일을 할 수 없다, 공천도 못 받는다'는 등의 자극적인 인식을 지속적으로 퍼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것은 언론이라는 권력이 민주당의 분열을 자극하고 억지로 만들어낸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만역 실제로 현재의 민주당이 이재명 일극체제고, '비명횡사'가 이루어졌고 또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했었을 리가 없고, 우원식이 비명계에 의해 국회의장으로 당선될 일도 없었을 겁니다.

 

만약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 소추도 국회를 통과 못했겠죠.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결과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이렇듯 민주당은 잘 소통되고 있다고 보입니다. 이 얘기는 다시 말하면, 언론들이 어떻게 민주당을 분열시키기 위해 만들었고 또 만들어 내고 있는 거라고 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국민은 다르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은 민주당 내부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에 관심이 없습니다. 아니, 관심을 가질 여력이 없습니다. 멀고 살기에 바쁘니까요. 실제로 그렇습니다.

 

내란수괴 윤석열이 정권을 잡은 이후에 지속으로 망가져가는 경제, 즉 물가는 폭등하고 부산 엑스포는 유치에 실패했으며, 환율은 치솟고, 폐업하는 자영업자들도 폭증하고 있으며 거기에 계엄이라는 기름을 부었으니 그야말로 생존을 위해 몸무림 치고 있는 것이 일반 국민들의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국민들은 민주당 내의 진짜 현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겨를도 없고 또 관심도 적어질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먹고살기 위해 생존을 해야 하니까요.

 

실제로 국민의 힘을 지지하지도 않고, 윤석열 탄핵에 적극 찬성하는 사람들도 '이재명'이란 얘기를 들으면 얼굴을 찌푸리는 사람들이 꽤 됩니다. 제 주변에도 있고요.

 

 

그들이 '이재명'이라는 얘기에 얼굴을 찌푸리는 이유는 거의 대부분 '사업 리스크'와 '비명횡사'와 같은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의 독재 같은 것들입니다. 이 중에서 사법 리스크는 법원이 판단할 일이니 남은 것은 '비명횡사'입니다. 

 

결국 언론들과 '자칭' 보수 (라고 쓰지만 결국엔 친쪽발 민족반역 매국집단)들이 만들어 낸 '비명횡사'라는 이간질에 실제로 속고 있거나 긴가민가 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것이죠.

 

그 결과가 차기 대통령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이 1위를 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호감도 측면에서도 1위인 것입니다.

건강한 민주당의 이미지가 필요한 시점

조기대선이 현실화되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는 어차피 이재명이 될 것입니다. 위에서 소위 '잠룡'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아무리 기를 쓰고 난리 부르스를 쳐도 이재명에게 안 된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저도 이재명을 좋아하진 않지만 다음 대통령은 이재명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현재의 대한민국에는 이재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따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과정이 드라마틱할수록 더 좋다는 것입니다.

 

 

'이재명 당'이라는 인식 속에서 이재명이 대선 후보가 되는 것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대선 후보가 되는 것 중에 누가 봐도 더 좋은 것은 후자니까요. 

 

이재명이 김경수 사면과 관련해서 '경쟁자는 많을수록 좋다'라고 얘기한 것과 같은 연장선상입니다.

 

'이재명 지지만이 잔짜 민주당 지지자'라는 인식이 자꾸 더 넓고 강하게 퍼지면 대선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실제 대선에서는 또다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이재명과 민주당에게 필요한 것은 '건강한' 이미지입니다. 즉,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흐르면서 친명계와 비명계가 서로 대화해 나간다는 이미지인 것이죠.

 

그래야 언론의 이간질에 속고 있는 국민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민중에 대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김경수든, 김부겸이든, 김동연이든 아니면 그 누구든 이재명과 민주당에 쓴소리를 하고, 비판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돼야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주의할 것 두 2가지

우선, 건강한 쓴소리를 지향하되 비방, 막말 등의 비난은 삼가야 합니다.

 

더 좋은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건강한 민주당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얘기하는 것은 좋지만, 의도적인 비난이나 비방을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나쁜 사례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낙연인데, 이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고 또 더 얘기하면 길어지니 하지 않겠습니다.

 

또 한 가지는 친명계가 말조심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민희가 했다는 '비명계, 움직이면 죽는다'라는 것인데, 이런 얘기가 자꾸 언론에 등장하면 안 됩니다.

 

 

 

최민희 "비명계, 움직이면 죽는다…당원과 함께 죽일 것" 발언 논란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이미 일부 언론이 '민주당에 숨죽이던 비명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움직이면 죽는다"며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것"이라고 말한 사...

www.pressian.com

 

당차원에서 의견을 모아 '자중할 건 자중하자'라며 규칙을 정하고, 그 규칙을 위반하면 역시나 당 차원에서 경고를 하는 식의 방법을 써야지 당원이나 의원들이 개인적으로 비명계를 비방하고 비난하고 헐뜯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오히려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민주당을 망치는 수박이 되는 것입니다.

 

이래서는 언론들이 만들어 놓은 민주당 분열이라는 술책에 스스로 자꾸 휘말려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거듭 얘기지만, 현재 이재명과 민주당에게 필요한 것은 외연을 확장시킬 수 있는 건강한 이미지인 것입니다. 지지율 답보 상태를 뚫어내고, 차기 대통령에 적합한 인물이 이재명일 수밖에 없는 이미지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전 현재 민주당 내의 소위 말하는 '잠룡'들이 하는 얘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어차피 이번 (조기) 대선이 아닌 차기 대선을 노리고 좀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한 마디씩 던져보는 거라고 생각하면 되지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재명도 '당에서 이런 다양한 얘기가 나오는 게 당을 위해서 발전적이다'라는 얘기를 한 번이라도 해주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차기 대선 후보로서 포용력 있는 리더의 이미지와 함께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민주당의 진짜 수박은 추미애, 정동영, 박지원, 김민석 등인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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